1. 서론
학문으로서 성공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현대의 경제학은 대다수의 국가에서 정책을 결정하는데 필수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초창기의 경제학은 정치학이나 도덕 철학의 일부로 여겨졌지만 오늘날에는 사회과학에서 사실상 과학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약 200년에 걸쳐 수많은 경제학자들의 연구와 분석으로 정립한 개념 및 이론 등을 바탕으로 만든 국가정책이 현재까지도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여전히 수많은 새로운 경제이론들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물물교환의 시대에서 화폐의 시대로 넘어오면서 자연스럽게 발전하게 된 시장경제로 인해 경제학이 상당히 초기부터 발달되었을 거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체계적인 학문으로서 자리잡게 된 것은 1700년대 후반부터입니다.
2. 경제학의 시작
스코틀랜드 출신의 철학자이자 경제학자인 데이비드 흄이 1750년대에 발표한 화폐수량설의 기초이론이 경제학이 하나의 학문으로서 받아들여지기 시작한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1770년대에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애덤 스미스가 그의 대표 저서인 국부론을 발표한 순간부터 본격적으로 경제학의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애덤 스미스 이전에도 경제에 관한 연구가 진행된 적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국부론은 당시의 사람들보다 후세에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위대해진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경제학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도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았을법 한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용어가 바로 국부론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1800년대로 넘어와서는 프랑스 출신의 경제학자이자 수리경제학의 선구자인 앙투안 오귀스탱 쿠르노가 자신의 이름을 딴 쿠르노 모형을 만들어 기업들 간의 경쟁을 도식화하고 가격과 수요량의 관계를 함수수식으로 표시했습니다. 1890년대에 들어서는 한계 효용 학파의 시대에 들어서며 경제학의 방법론이 큰 변화를 겪게 됩니다. 이 시기에 영국의 경제학자이자 신고전학파의 시초인 알프레드 마셜이 경제학 교과서를 저술했으며, 알프레드 마셜은 경제학의 대분류인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의 이론 대부분에 막대한 영향을 주었기에 현대 경제학에 공헌이 굉장히 크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후로도 다양한 경제학자들이 여러가지 모형과 가설들을 제시하며 꾸준히 경제학을 발전시켜왔습니다.
3. 1900년대
1903년에는 알프레드 마셜이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최초로 독립된 학과로서 경제학과를 개설했습니다. 1930년대에 들어서는 잉글랜드의 경제학자인 존 메이너드 케인즈가 일반 이론을 발표하고 케인즈이론을 주장하면서 거시경제학이 정립되었습니다. 1940년대에는 미국의 경제학자 폴 새뮤얼슨이 저술한 ‘경제분석의 기초’가 출판되었으며, 1944년에는 오스카 모겐스턴과 존 폰 노이만이 훗날 게임 이론의 시초가 되는 ‘게임의 이론과 경제 행위’라는 저서를 출간합니다. 1950년대에는 임금 상승률과 실업률에 상충 관계가 있음을 나타낸 필립스 곡선이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이때부터 통화주의가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1960년대에는 밀턴 프리드먼과 안나 슈워츠 함께 미국의 통화역사를 연구 및 분석하며 경기변동과 화폐의 관계성을 연결했습니다. 1970년대부터는 정보의 가치와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관점이 제시되었는데, 이 때 행동경제학이 출범하고 합리적 기대 개념이 도입되었습니다. 1980년대에는 쉬들란과 프레스콧이 경기 변동을 총공급 관점에서 생산 함수에 가해지는 기술충격으로 설명하고자 한 실물경기변동이론이 등장했으며, 스티글리츠와 샤피로가 효율성 임금 이론을 처음 제시하였습니다. 이 시기에는 신고전학파 종합이 발생하면서 거시계량모형인 DSGE모델이 유행하기 시작했습니다.
4. 2000년대
2000년대에 들어서는 2008년에 일어난 전세계적 금융위기로 이러한 위기 상황의 발생 원인과 수습, 예방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가 이루어 졌습니다. 이 밖에도 행동경제학이나 비합리성을 띄는 경제활동에 대한 연구 등도 진행되었습니다. 2020년에는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세계경제 전체가 서비스업의 실업률 대폭 상승을 주축으로 심각하게 위축되었으며, 그 여파로 매출감소, 소비위축, 고용조정 등의 악재가 연달아 이어진 후 느리고 완만하게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따라서 오늘날에는 미래의 경제 상황변화를 예측하고 유동적인 대응책을 분석하는 경제학의 중요성이 한층 대두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지금도 경제학 연구는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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