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제 성장의 정의
경제학에서 경제 성장이란, 특정한 국가에서 일정한 기간동안 경제활동에 의해 생산된 용역과 재화의 증가분을 말합니다. 여기서 '성장'은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에 대한 인플레이션의 영향까지 반영한 실질 생산을 포함하여 측정합니다. 198년대까지는 국민 소득의 지표로 '국민 총생산', 즉 GNP를 주로 사용했으나 오늘날에는 다국적 기업이 증가하고 그에 따라 외국인의 투자가 확대되면서 인플레이션과 물가상승률을 모두 반영한 '국내 총생산', 즉 GDP가 보다 정확한 지표로 판단되어 널리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년도와 비교하여 실질적인 GDP의 증가분을 경제성장률이라고 합니다.
2.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경제 성장에는 크게 세 가지 요인이 영향을 줍니다. 첫 번째는 물가상승률로, 생산원가와 자금조달 등의 비용을 결정하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요인입니다. 물가상승률이 지속적으로 높은 현상을 인플레이션이라고 하며, 이는 국가의 통화가치 하락과 소비층의 구매력 약화, 저축 의욕 저하, 물자 부족 현상 등을 유발해 장기적인 경기 침체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실업률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국민 중 일자리가 없는 사람들의 비율을 뜻합니다. 생산 및 소비, 투자 및 저축을 담당하는 주체인 만큼 실업률이 낮을수록 건전하고 이상적인 경제 사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원자재 가격으로, 생산 단가에 반영된 원자재는 판매 가격에 영향을 주고 국내외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결정합니다. 예시로 매장량이 전혀 없고 모든 원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원유는 생산 단가에 반영됩니다.
3. 경제 성장의 역사
12세기 이후 서구사회는 동양 사회와 접촉을 시작하면서 근대적 자본주의 경제가 조금씩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최초의 계기는 십자군 원정으로 추정되며, 본질적으로는 종교전쟁이었지만 이 전쟁으로 봉쇄적 가내 경제가 개방경제로 옮겨가는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또한 십자군 원정으로 지중해 연안에 새로운 도시들이 발생했고, 이 해안 도시에서 수송선들이 오가며 동양의 상품들을 서구사회에 전파시키면서 상업 도시가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십자군 원정은 점점 당초의 종교적인 목적보다 경제적 이익에 초점을 두게 되어 동서 교역을 활발하게 전개시켰습니다. 이러한 교역은 곧 도시수공업의 발달을 촉진해 농촌과 도시를 연결시키면서 상업화된 농업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길드가 발생, 지대경제가 형성되며 중산층이 성장하기 시작했고 이 중산층이 근대의 시민계급이 되었습니다.
16세기에는 중상주의와 절대 왕조로 격변을 겪게 되었으며 이는 서구 제국의 해외 팽창과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 바스코 다 가마의 아프리카 우회 항로 개척 등으로 더욱 크게 촉진되었습니다. 이때 기존의 동서 교역이 지중해에서 대서양으로 옮겨갔고 새로운 해상국가들과 무역도시, 국제항 등이 발전했습니다. 특히 18세기 후반기 중산층 시민계급의 지속적인 경제적 성장으로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사회경제구조와 근대 과학기술의 발달에 엄청난 변혁을 가져왔습니다. 섬유공업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은 제철, 제강업, 기계공업, 철도업, 조선업 등 여러 분야에 대혁신을 가져오며 공업도시를 발생시켰습니다. 이러한 변혁은 곧 유럽과 미국 전역으로 파급되며 근대자본주의 문화를 탄생시켰습니다.
19세기 후반기부터는 자본주의가 성숙하면서 사회조직 경제면에서 변화를 겪게 됩니다. 산업혁명의 시대가 마무리되면서 각국의 공업사들은 원재료의 구득난과 상품 판매로의 협소 상태에 부딪히게 되었고 생산의 과당경쟁으로 이윤율은 점차 저하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성숙한 자본주의는 제국주의와 독점자본주의를 불러오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20세기의 빈번한 제국주의 전쟁을 야기시켜 결국은 1929년에 세계 대공황 사태를 유발했습니다. 대공황을 기점으로 다시 변화의 갈림길에 선 자본주의는 뉴딜정책에서 표현한 자유방임주의의 종식과 기업의 활동에 대한 국가의 개입 및 조정 등을 통해 내부의 독점자본을 견제하고 후진국의 개발을 지원하는 현대자본주의로 거듭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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