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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공부

알프레드 마셜

by 래비티 2023.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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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프레드 마셜의 생애

 

알프레드 마셜은 1842년에 런던의 빈민가에서 은행 점원인 아버지와 정육점 집 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마셜의 아버지는 엄격하고 독실한 복음주의자였기에 마셜이 성직자가 되기를 원했지만 일찍이 자신의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재능을 알았던 마셜은 케임브리지 대학교에 입학에 물리학과 수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는 대학 생활 중 '영국은 세계 최고의 부유한 나라인데 어째서 빈민들이 이렇게나 많은 것인가?'라는 의문을 품게 되었고, 기존의 수학 공식들로는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없다고 여겨 후에 직접 빈민가를 방문하면서 실질적인 문제해결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때부터 마셜은 경제 현상을 증명하고 해결하는데 자신의 수학적 지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합니다.

1868년에는 모럴 사이언스 분야의 담당 강사가 되어 경제학을 더욱 과학적으로 정립하고 아내인 메리 펠리 마셜과 함께 '산업 경제학'을 출판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습니다. 마셜의 아내는 케임브리지 대학교 최초의 여학생 중 하나였으며 둘은 1877년에 결혼했는데, 평의원에는 엄격한 독신 규정이 있었기에 마셜은 케임브리지를 떠나 브리스톨에 신설된 유니버시티 칼리지의 초대 교장이 되어 경제학을 강의했습니다. 이 시기에 '산업 경제학'을 완성시켜 큰 명성도 얻게 되었습니다. 후에 다시 케임브리지로 돌아온 마셜은 경제학을 위한 새로운 학과를 만들려 애를 썼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경제학은 도덕 과학과 역사학의 하위 분야로 가르치고 있는 정도였기 때문에 1903년에 겨우 만든 새로운 경제학과의 학생들은 마셜이 원하는 전문적인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합니다.

알프레드 마셜은 1881년부터 그의 가장 중요한 저작인 '경제학 원리'의 집필을 시작해 장장 10년간 책을 완성하는데 헌신하였습니다. 1890년에 처음 '경제학 원리'를 선보인 후 그는 세계적인 주목과 갈채를 받았으며 그 시대의 매우 중요한 경제학자로 조명받게 되었습니다. 이후 20년간 무역 변동, 과세, 타국의 무역 및 화폐에 관해 다룬 '경제학 원리' 2권을 만들려고 노력했으나 지나치게 완벽주의적인 성격 때문에 끝내 완성되지 못했습니다.

1880년대부터 꾸준히 악화된 건강 때문에 마셜은 1908년에 스스로 교수직을 퇴임하고 개인적인 연구과 저서를 출판하며 지냈지만 전과 달리 그다지 주목받지는 못했습니다. 마셜은 1924년에 케임브리지의 자택에서 81세의 나이로 자식 없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2. 업적 및 평가

 

알프레드 마셜은 미시경제학의 창시자이자 현대 주류경제학파인 신고전학파의 시초로, 경제학의 커다란 두 갈래인 거시경제학과 미시경제학의 이론 대부분이 그에게서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현대 경제학에 지대한 공헌을 한 경제학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는 거시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존 메이너드 케인스의 스승이기도 하며 케임브리지 학파의 시초로 이전과는 달리 보다 수리적인 경제학을 완성했습니다. 경제학의 기본 중의 기본인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만들고 관련 개념을 정립한 것이 바로 알프레드 마셜이며, 나아가 한계 이론을 정립해 경제학 사상 가장 큰 혁명 중 하나인 한계 혁명을 일으켜 노동가치론과 그것을 토대로 한 마르크스주의를 완전히 비주류로 전락시켰습니다. 또한 현대 주류경제학에서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가정인 '세테리스 파리부스', '다른 조건들이 모두 일정할 때'라는 전제조건을 만들어 경제 이론을 전개하는데 편리함과 유용성을 높였습니다.

알프레드 마셜은 경제학이 단순히 수학적인 학문으로만 존재할 것이 아니라 인간의 생활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경제학 저서를 대부분 수식 없이 글로 풀어 썼습니다. 그는 모든 연구를 휴머니즘 철학을 바탕으로 했으며, '차가운 머리, 뜨거운 가슴'이라는 유명한 명언을 남겼습니다. 자신의 연구실 문에 '런던의 빈민굴에 가보지 않은 자는 이 문을 두드리지 말라'는 글을 붙여 놓은 일은 그의 사상을 한 문장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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